중국에서는 온 가족이 모여 찍는 가족 사진을 취안쟈푸(全家福)라 부르기도 하는데 "온가족이 함께모인 복스러운 자리"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상해요리 취안쟈푸(全家福)는 모듬 요리의 일종으로 산에서 나는 짐승과 하늘의 새, 물에서 나는 물고기, 들에서 나는 야채를 가지고 만든 요리를 부르는 말이다.
전하는 얘기에 따르면 천하를 통일한 진시황은 전국적으로 유교(儒教)사상을 가진 학자들을 탄압하기 시작하면서 많은 선비들이 산으로 쫓겨나 은둔 생활을 하게 되었다. 그 중에는 팡차이(方财)라 부르는 선비도 있었다.
몇 년 후 진시황의 아들인 후하이(胡亥)가 즉위할 때가 되어서야 선비들은 겨우 집으로 돌아오게 되었는데 산에서 3년간 생활하다 겨우 집으로 돌아오게 된 팡차이(方财)는 집이 1년 전의 큰 홍수로 폐허가 되어 버린 것을 발견했다.
이에 크게 상심한 그는 죽을 마음으로 인근 강물에 뛰어 들었고 마침 낚시를 하던 어부가 그를 구해었다. 팡차이(方财)가 자살을 하게 된 이유를 듣던 어부는 작년 홍수 때 한 소년을 구해 준 적이 있는데 아버지가 선비로 산에 피신을 가고 홀어머니랑 살아가고 있었다고 이야기 하는 것을 들은 적이 있다고 하면서 소년이 살고 있는 곳을 가르쳐 주었다.
어부가 가르쳐 준 곳에서 아들을 만난 팡차이(方财)는 길에서 노점상을 하면서 아들과 함께 살았는데 어느날 길가에서 구걸하는 아내를 우연히 발견하게 되고 반가움에 기뻐 눈물을 흘렸다.
이에 팡차이(方财)는 마을 사람들을 불러 잔치로 기쁨을 대신했는데 이날 특별히 초대받은 어부는 팡차이(方财)가족의 상봉을 진심으로 기뻐하며 솜씨 좋은 요리사를 초빙해 축복하는 마음으로 좋은 재료를 모아 요리를 만들도록 하였다. 맛잇는 요리가 만들어지자 어부는 온 가족이 함께 모여 행복하다는 뜻으로 취안쟈푸(全家福)라 불렀다. 그 후 이 요리는 중국 강남 일대의 전통요리로 사랑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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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음식] 
